“헌정사 초유의 탄핵, 대한민국은 지금 대격변 속으로”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역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전원 일치(8대 0)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그 즉시 대통령직은 상실되었고, 국정은 60일 이내 조기 대통령 선거라는 전례 없는 레이스로 돌입했다.
이러한 급박한 정치적 흐름 속에서 유권자들—특히 20~60대 국민—은 어떤 관점에서 현 상황을 바라봐야 할까? 탄핵의 쟁점부터 조기 대선의 변수, 주요 후보들의 구도와 전망, 그리고 관련된 사회·경제 반응까지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를 총체적으로 짚어본다.
1.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왜 일어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명분으로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그러나 헌재는 이를 위헌·위법으로 판단했다. 핵심 위반 사유는 △계엄 요건 미충족 △국회 진입을 위한 군 병력 동원 △선관위 압수수색 시도 등 헌법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한 점이었다.
이에 국회는 즉각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111일간의 심판 끝에 헌재는 전원 일치로 파면을 인용했다. 이는 민주주의 체제 내 권력 남용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동이자, 헌법기관 간 권한 견제의 상징적 순간이었다.
2. 조기 대선, 이미 시작된 60일 전쟁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대통령 파면 시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일은 오는 6월 3일이 유력하며, 후보 등록 마감은 5월 11일,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기 대선은 준비 기간이 불과 두 달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대선 준비 기간(약 6~10개월)에 비해 매우 짧은 만큼, 정책 검증보다는 이미지 대결, 감정적 투표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 야권: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vs. 사법리스크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조기 대선 체제에 가장 먼저 돌입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34%~49.5%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여권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출마 자격에 대한 논란도 잠재웠다. 하지만 여전히 대장동, 성남FC, 쌍방울 대북송금 등 굵직한 재판이 남아있어, ‘사법리스크’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중도 확장을 위해 "민주당이 중도보수 포지션도 맡아야 한다"고 밝히며, 우클릭 행보도 일부 보여주고 있다.
4. 여권: 김문수 중심 다자 구도, 단일화가 관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국민의힘은 여당 지위를 상실했고,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16%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경쟁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이들 사이에 ‘반이재명’ 정서를 결집시킬 뚜렷한 단일화 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이준석 의원이 독자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그와의 연대 여부가 여권 전체 전략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5. 대선 구도를 뒤흔들 4가지 핵심 변수
(1) 사법 리스크
이재명뿐 아니라 여권 후보들도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들은 도덕성과 법적 문제에 민감한 만큼, 이슈화 여부에 따라 지형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2) 여권 단일화
이준석 등 비주류와의 단일화 없이는 이재명 대표 독주 구도에 균열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일화 성공 여부가 여권 성패를 가를 결정적 요소로 주목된다.
(3) 계엄 정당성에 대한 국민 평가
헌재는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위헌이라고 판단했지만, 국민 여론은 여전히 갈리고 있다. 보수층은 안보 위협에 대비한 불가피한 조치라 보는 반면, 진보층은 민주주의 파괴로 인식한다. 이 쟁점은 대선 국면에서 다시 국민의 손에 의해 판가름 날 것이다.
(4) 중도층의 향배
현재 전체 유권자의 약 30%에 달하는 중도층이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중도 보수 유권자를 겨냥해 메시지를 조정 중이며, 국민의힘도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6. 테마주 ‘광풍’… 정치가 만든 시장의 민낯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자 주식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고, 오리엔트정공, 동신건설, 형지글로벌 등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실질적인 관련성이 희박하고, 과거 인연이나 단순 소문만으로 분류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극단적인 변동성과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7. 다시, 민주주의를 묻는다
2025년 조기 대선은 단지 대통령 한 명을 교체하는 사건이 아니다. 이는 권력의 남용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국가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는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리더십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다.
20~60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가져야 할 책임감은 막중하다. 감정이 아닌 이성, 정서가 아닌 사실, 구호가 아닌 정책을 기준으로 한 선택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결론: 60일의 선택, 대한민국의 10년을 좌우한다
이제 남은 시간은 단 60일. 촘촘히 설계된 각 정당의 전략과 변수들은 수시로 바뀌고 있으며, 언론과 SNS, 커뮤니티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논쟁거리들을 쏟아낸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정당도, 언론도 아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지금, 여러분의 선택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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