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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사망 사건, 그날 밤의 진실과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들

by SOLMON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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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일 새벽, 대한민국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긴 소식이 전해졌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내고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장제원 전 의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사망 시간은 전날 밤 11시 40분경,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직접 남긴 유서도 발견됐다.

 

 

 

사건의 경과: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 배경

장 전 의원은 최근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고소인은 2015년 당시 장 의원의 비서로 재직했던 A씨로, 그해 11월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장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사건 발생 약 10년 만인 2025년 3월 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당시 촬영된 영상 등 구체적 증거 자료도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 전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를 부르며 지시를 내리고,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는 정황이 담겼다.

장 전 의원 측은 수사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 3월 28일 소환조사에서도 그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언론에도 이를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그는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겨진 유서, 가족에 대한 사죄와 사랑

장 전 의원이 남긴 유서에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짧지만 강한 메시지는, 그가 처한 심리적 압박과 고통을 엿보게 한다.

사망 이후 예정돼 있던 A씨 측의 기자회견은 전격 취소됐다. 법무법인 온세상 소속 변호인은 "사정상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 또한 당사자의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궤적: 보수 진영의 핵심에서 불출마 선언까지

장제원 전 의원은 18대부터 21대까지 총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친윤 핵심' 인사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22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해 정계 은퇴 수순을 밟는 듯 보였다.

그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은 사회적 논란에 자주 등장했던 인물로, 가족의 유명세는 늘 장 전 의원을 따라다니는 수식어처럼 존재했다. 장 의원 사망 직후, 노엘은 SNS에 "고마워, 사랑해"라는 자필 편지를 올리며 아버지를 추모했다.

 

 

 

사회적 시사점: ‘늦은 고소’와 공적 책임의 무게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정치인의 사망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본질적인 질문들을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

  1. 권력형 성범죄의 구조적 문제
    •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오랫동안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피해자는 고소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10년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고백할 수 있었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피해자 보호 시스템과 2차 가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2. 유서가 말하지 않는 것
    • 장 전 의원의 유서는 가족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사건의 진위나 책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는 사적 감정의 해소와는 별개로 공인이 남겨야 할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공백을 느끼게 한다.
  3. 수사 종결과 공소권 없음
    • 피의자의 사망으로 인해 사건은 법적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회적 차원에서는 "진실 규명"과 "공적 책임"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분노와 허탈함을 불러일으킨다.
  4. 정치인의 사생활과 공직의 윤리
    • 장 전 의원처럼 공적 권한을 행사했던 인물일수록, 그 사생활과 윤리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일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가 있다. 하지만 공인은 스스로의 영향력을 고려해야 하며, 피해자는 보호받고,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이 사건은 피해자도, 유족도, 국민도 모두에게 고통을 남긴 채 끝이 났지만,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숙제는 명확하다.

  •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막는 제도 정비
  • 공인의 성범죄 수사에 대한 철저한 절차적 공정성 확보
  • 유서 하나로 끝나지 않는 책임 의식 확산
  • 정신건강과 사회적 지원망의 실질적 기능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군가가 말할 수 있을 때, 그것을 경청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 우울감이나 극단적 선택이 고민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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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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