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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리그 규정 변화 총정리

by SOLMON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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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한국 프로야구의 풍경,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2025년 KBO 리그는 ‘더 정확하게, 더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더 공정하게’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대변되는 대대적인 규정 개편을 단행했다. 경기 속도 향상, 판정 신뢰도 제고, 선수 안전 및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변화의 중심에 있다. 이번 규정 변화는 단순한 룰 조정이 아니라, 프로야구의 방향성과 철학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 글에서는 2025년 KBO 리그의 주요 규정 및 시스템 변화 사항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그 의미와 파급 효과를 분석해보았다.

 

 

 


1.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

—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스트라이크 존의 혁명

올해 가장 주목할 변화는 단연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Automated Ball-Strike System)**의 전면 도입이다. 이 시스템은 시범 경기를 포함한 모든 1군 경기에서 정식 적용된다. 퓨처스리그 역시 모든 구장에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 스트라이크 존의 재설계

2024년 ABS 데이터와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은 미세 조정됐다.

  • 상하 존 기준 하향 조정
    • 선수 신장의 56.35% → 55.75%(상단)
    • 선수 신장의 27.64% → 27.04%(하단)
      → 180cm 선수 기준, 약 1cm 좁아짐
  • 좌우 폭 확대
    • 홈플레이트 양쪽 2cm 추가
    • 총 47.18cm 스트라이크 존

이는 타자 친화적이면서도, 명확한 판정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팬들 사이의 가장 민감한 이슈였던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 피치클락 정식 도입 및 강화

— “경기는 빠르게, 집중력은 높게”

2024년 시범 운영되었던 피치클락 제도는 2025년부터 KBO 정식 규정으로 채택되었다. 불필요한 경기 지연을 줄이고, 박진감 넘치는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시간 규정과 페널티가 함께 도입되었다.

▶ 세부 시간 규정 요약

항목 적용 시간 (1군)

투수 투구 시(주자 無) 20초
투수 투구 시(주자 有) 25초
타자 타석 준비 8초 (양발을 타석에 두고 준비 완료)
포수 위치 9초 (표기 시점에 포수석 복귀)
투수/포수 위반 볼 선언
타자 위반 스트라이크 선언
이닝 교대/투수교체 2분 10초

이 외에도 타자의 타임 요청은 타석당 2회로 제한되고, 그 이상 요청 시 스트라이크가 부과된다.

▶ 경기 템포 변화의 기대효과

  • 경기 시간 단축: 평균 경기시간 10~20분 단축 예상
  • 팬 체감도 개선: 템포감 있는 경기 진행으로 몰입도 상승
  • 투수와 타자의 집중력 향상

 

 


3. 3피트 주로 규칙 개정

— 주루 플레이의 혼란 줄이고, 선수 안전 확보

기존의 3피트 레인 규칙은 해석에 따라 타자주자의 주루 범위를 모호하게 적용해 불필요한 논란이 많았다. 이에 2025 시즌부터는 MLB와 동일하게 주자의 주로 범위를 확대한다.

  • 기존: 1루 라인 외측 3피트 레인 한정
  • 변경: 1루 파울라인 안쪽 흙까지 포함
  • 단, 야수의 송구를 방해한 경우에는 여전히 아웃 선언 가능

▶ 기대 효과

  • 타자주자의 부상 위험 감소
  • 판정 일관성 확보
  • 1루수와 충돌 방지

 

 

 


4.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퓨처스리그 시범 운영)

— 모호한 판정, 이제는 영상으로 확인

논란 많았던 체크스윙 판정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시범 적용된다.

  • 판독 기준: 배트의 타격면 각도가 타자의 몸 기준 90도 이상일 경우 스윙으로 간주
  • 횟수 제한: 1경기당 2회, 연장전은 1회 추가
  • 적용 방식: 좌우측 상단 카메라 설치 후, 모니터 판독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1군에서도 정식 도입 가능성이 크다.

 

 

 


5. 연장전 이닝 단축

— 선수 보호와 경기 시간 조율

2025 시즌부터 정규시즌 연장전은 최대 11회까지만 진행된다. 기존 12회에서 한 이닝 줄인 셈이다. 이는 선수 피로도와 중복 경기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6. 포스트시즌 운영 제도 변경

— 중단 없는 한국시리즈, 그리고 공정한 대결 보장

  • 우천 등 경기 중단 시 서스펜디드 게임만 인정
    • 노게임·강우콜드는 폐지
    • 중단 시 해당 경기는 다음 날 단일 경기로 편성
  • 한국시리즈 경기 방식 변경
    • 기존: 2-2-3 → 변경: 2-3-2
    • 이는 이동일 및 팬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정

 

 

 


7.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신설

— 2군도 진검승부! 선수 성장의 장 마련

올해부터 퓨처스리그는 북부 1위 vs 남부 1위의 단판 챔피언결정전을 신설하여, 시즌 마지막을 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군 리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유망주들에게도 강한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8. 덕아웃 출입 코치 인원 증원

  • 기존 9명 → 10명으로 확대
  • 단, 추가 인원은 전력분석 또는 QC코치로 제한

이는 데이터 기반 야구 흐름에 발맞춘 결정이며, 더 많은 전략적 분석과 현장 피드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9. 감독상 신설

  • 정규시즌 500승 이상 기록한 감독에게 기념상 수여
  • ‘올해의 감독상’ 도입: 기자단 투표로 선정, 연말 시상식에서 발표

 

 

 

 


10. KBO 리그의 방향성은?

이번 규정 변화는 단순한 수치 조정이나 운영 절차의 간소화가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의 문화와 관행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그 의미가 깊다.

■ 선수 보호 및 경기력 유지

  • 연장전 축소, 피치클락 도입, 마운드 방문 시간 제한 등은 모두 선수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경기력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 공정성·신뢰성 제고

  • 자동 판정 시스템, 체크스윙 판독은 팬들이 체감하는 심판 판정의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 팬 경험 중심 전환

  • 템포감 있는 경기 진행, 예측 가능한 연장 규정, 그리고 2군 리그 활성화는 모두 현대 스포츠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팬과 함께 성장하는 KBO

2025년은 KBO 리그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향후 10년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규정의 변화는 ‘팬 중심 리그’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그 속에는 더 나은 경기력, 더 적은 논란, 더 많은 박진감이 담겨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현장의 실행력과 팬들의 참여다. 규정은 준비됐다. 이제, 야구가 다시 뜨겁게 시작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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